야스다 쇼타 : 빛나는 미소을 가진 단단한 사나이
1. 칸쟈니는 가진 것이 많은 그룹이다. 절대적인 보컬이 있고, 기세좋은 MC도 있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원톱 주연을 하는 연기자도 있고, 웬만한 와카테 뺨치는 게닌급 탈랜트도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야스다는 칸쟈니만의 귀중한 보물상자다. 원하는 건 뭐든지 꺼내주는 도라에몽의 주머니다. 내강외유의 상남자다. 못하는게 없는 난데모 데키루코다.
2. 솔직히 고백하면, 난 처음에 요코만큼이나 야스에게 관심이 없었다.
원래 키 작은 남자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내가 큰 편이라 키가 좀 콤플렉스임), 기타 치는 남자한테 별 매력을 못 느꼈고 (타악기 편애, 예를 들면 팀파니), 나쁜남자한테 빠져있는 철없는 소녀였고 (뭐뭐뭐 나만 그랬나 뭐), 패션은 난해하고, 착하고 자상해보였지만 어차피 나한텐 2D에 불과하잖아? 나한테 잘해줄것도 아닌데 뭐.
어쨌든 한마디로 아, 쟤가 야스구나 하고 말았다는 그런 이야기
근데 본격적 입덕을 하고 콘 영상을 한번이라도 보게 된다면 야스한테 빠지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들어진다.
좀 오버해서 말하면,
기타 한번 튕기면 심장이 녹아내리고, 한번 웃어주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사랑에 빠지고, 옷은 넝마를 입어도 잘 어울리는거 같고, 헤어는 어쩜 그렇게 뭘 해도 잘 어울리는지, 키 따위....야스라니까?
이 지경에 빠지는거다. 에이터의 보편적 증상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치만 단언하건데 전 지구상에서 야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3. 양지에서 자란 사람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말하기도 하고 말하지 않기도 한, 여러가지 이유로 칸쟈니엔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좀 있고, 특히 삼바보는 격렬한 반항기와 방황기를 거쳐 가시가 돋아있었으며, 동갑내기 친구는 여러가지 사정상 혼자서 분투하고 있고, 마루는 자꾸 양키들한테 쫓기고, 오쿠라는.....오쿠라였고.....
가정환경을 포함한 주변환경과 그 속에서 '어떤 어린시절을 보냈는가' 는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되는게 아니다
좋은 가족과 따뜻한 친구들속에서 상처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은 순전히 운의 영역이다
야스에게는 그런 게 있다
적은 확률에 당첨된 사람의 혜택받은 분위기, 꾸며내지 않는 순도 100프로의 웃음, 타인에 대한 사려깊은 관찰력, 계산되지 않은 배려심, 가식없는 상냥함, 그러면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그 누구보다 강한 야스.
그래서 주변 모두가 야스가 아낌없이 나눠주는 햇볕을 쬘 수 있다.
사방이 동료인 동시에 적인 연예계, 그 험난한 공간과 시간을 에이또가 잘 헤쳐나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에이또에 야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4. 웃기는 거 빼고는 다 잘했던 야스
에이또는 아이돌치고 진짜 웃긴게 - 칸사이사람이라서 그런거겠지?ㅋ- 멤버 모두에게 공동으로 요구하는 능력이 바로 웃기는 거ㅋㅋㅋ 어쨌든, 무조건 웃겨야 함ㅋㅋㅋㅋ 예능멤이고 연기멤이고 이딴거 다 필요없음 무조건 웃기는 게 장땡 (니가 아무리 연기를 잘하건 노래를 잘하건 어쨌든 웃기지 않으면 난 너를 야유한다 ㅋㅋㅋㅋ)
오늘 드라마 완전 심각한 씬 찍고 와서 감정 완전 몰입했어도 그날 라디오 나와서 웃기라는 분부를 받으면 (주로 요코나 히나가 명령) 빼는 거 없이 최선을 다해서 웃겨야 함 (나 못하겠어ㅠ 라는 어리광도 그래도 웃겨볼께 의 의미일뿐 하기 싫다고 안 할 수있는 그룹이 아님)
나중에 오쿠라 편에서 자세히 쓸 예정이지만 불과 몇년전 라디오만 들어도 쿠라 드라마 찍고 와서 엄청 피곤해서 집에서 자고 있는데 레코멘에서 불시에 전화함ㅋㅋ 그리고 웃긴 이야기 해보라고 강요 ㅋㅋㅋㅋ 쿠라 목소리만 들어도 완전 피곤함 잘 못함 (사실 이때의 쿠라 능력치로 볼 때 피곤해서 못한게 아니라 그냥 못 웃긴겈ㅋㅋㅋㅋ) 요코히나 크게 실망함ㅋㅋㅋ 나중에 꾸중할꺼라고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웃기면 그 어느때보다 더 환호하고 엄청 칭찬해줌
에이또의 일원으로서 가장 큰 성과는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 잘하는 것도 아니고 웃기는 거임ㅋㅋㅋ
뭐 초반부터 어느정도 완성형이었던 삼바보에 비해 동생조는 이 부분에 있어서 좀 능력치가 딸렸던게 사실이다
과거에 동생조에게 뭘 시키면 반응 유형이 각각 다른데
마루는 점점 폭주함ㅋㅋ 늘 도를 지나침ㅋㅋㅋㅋ 누군가 진심으로 멈출때까지 계속함ㅋㅋㅋ
니시키도는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불안해 함ㅋㅋㅋ 쉽게 그만둠ㅋㅋㅋ
오쿠라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ㅋㅋㅋ그리고 그걸 갖다붙여서 정당화 시킴ㅋㅋㅋ개당당
근데 야스는 무조건 열심히 함ㅋㅋㅋ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일단 시작함ㅋㅋㅋ그리고 늘 말도 안되는 결과를 내놓음ㅋㅋㅋ근데 어차피 멤버를 포함해서 아무도 야스에게 폭소를 기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실 따지고 보면 야스는 자신의 기대치에 적확한 결과물을 내놓는거임 (((((((야스))))))))
그런데, 그러던 우리 야스가 달라졌어요!
근데 이게 야스가 왜 이렇게 웃기게 됐는지는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움
그니까 스바루처럼 순전히 본능적으로 친다고 보기도 좀 어렵고, 요코처럼 판을 계속 보고 치는것도 아닌데
대체 야스가 왜 웃겨진건지 도대체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
근데 한가지 분명한 건 예전보다 훨씬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미라클을 의외로 자주 일으킨다는 것 근데 그게 이유를 알 수 없게 되게 웃기다는 것
옛날엔 웃기는거빼고 다 잘했는데 이제는 웃기는 것도 잘하네? 정형돈이여 뭐여ㅋㅋㅋㅋ
5. 뭣보다 야스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영역이 '로케'다
가장 확실하게 야스의 향상된 로케 능력을 알 수 있는게 '칸쟈니7'이다
다른 멤버들 로케도 나쁘지 않았고 로케고수 요코히나도 있는데 최고의 기자상 수상ㅋㅋㅋㅋㅋ
뭣보다 츳코미가 엄청 능숙해짐 심지어 노리츳코미까지 함ㅋㅋㅋ
그리고 그런 야스에게 멤버들이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이 칭찬해줌ㅋㅋㅋㅋ
6. 야스는 천재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얼마나 써야할지 감도 안 잡힐 정도로 천재다
여러분!
Dye D 와 one을 모두 야스타쇼타가 만들었다는 것이 믿겨지십니까?
아이라이로와 요나요나를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는것이 진정 믿어지십니까?
All is well과 떼!!!!!!! 를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는게 정말 믿어지시냐구요
예, 맞습니다! 전부 야스다쇼타사마가 만든 곡들입니다
우리 야스다쇼타사마는 못 만드는 곡이 없으십니다
가둬놓으면 1시간내에도 뚝딱 만들어 내십니다
음주중에 그분이 내려오시면 알콜냄새나는 노래를 만들어 내십니다
혼자 달빛을 보면서 여자한테 빙의가 되어 만드신 곡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쇼타사마는 춤도 졸 잘 추십니다
다리도 팔도 좀 짧아서 그렇지 초정석으로 맛깔나게 참 잘 추십니다
그리고 머리도 좋고 감도 있어서 엄청 빨리 외우십니다 쟈니즈니까 당연하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쟈니즈라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예를 들면 같은 그룹은 0군...아,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 쇼타사마는 운동도 잘 하십니다
중학교 1학년 때 그 때까지 해본적도 없는 운동, 바로 레귤러 따셨고요
구기말고도 뭐든 조금만 해보면 금방금방 익히십니다
몸 쓰는 걸 전반적으로 잘해서 쟈니즈라면 거의 절반정도는 한다는(사실 보면 절반도 못하는 것 같은...ㅋㅋㅋㅋ)
백턴 및 백턴 비슷한 것 전부 잘 하십니다 최근에는 안하시지만 아마 지금도 잘 하실껍니다 사실 우리 그룹에서 지금도 이거 되는 사람 몇 없....거의 없.....아, 아닙니다
그리고 중간에 학업을 중단해서 그렇지 공부도 참 잘하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교1등도 해본적 있는 그런 재수없는 사람, 아니 대단한 중학생이었습니다
본인말로는 중학교 내내 꾸준히 15등 정도는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그 때도 맥락 파악하는 건 좀 힘드셨다고 하는데, 뭐 천재라는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주 작은 단점이지만 이런 것도 있어야 아~ 이 사람도 인간이었구나~ 하지 않겠습니까
그 밖에 그림도 잘 그리시고, 색채감각도 뛰어나시고, 창의력도 좋고, 옷도 '본인'에게는 잘 어울리게 입으시고, 센스가 넘치셔서 남의 결혼식에 마술사모자 쓰고 가시고
근데 지금 제가 뭘 하는거죠?.............
7. 야스는 보이스자체가 튀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정말 매력적인 보컬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고음도 잘 낸다. 화음 내는데도 천재적이라 금방 듣고 금방 붙일 수 있다. 몇번이고 말하지만 칸쟈니가 화려하고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는건 오오야마다가 있기 때문이다. 메인으로 부르는 곡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 (죠우 같은 것 좀 많이ㅠ 타이업 드라마 하나 따자ㅠ)
스바루 다음으로 에이또 전곡을 커버 칠 수 있는 건 아마 야스가 아닐까 싶다
8. 난 야스 연기 좋아한다. 에이또 내에서도 제일 부타이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연극라는 의미의 부타이ㅋㅋㅋ 그래서 히나를 제외하곸ㅋㅋㅋ) 아직 직접 부타이를 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티비 쪽보다는 야스 자체가 부타이연기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주연연기보다는 조연연기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고. 단순히 연기력이 부족하다거나 주연으로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건 아니고 그 쪽이 야스다쇼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비쥬얼이 임팩트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선이나 악으로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역을 할 수 있다. 연기패턴도 정형화 되지 않고 변화무쌍하다. 버릇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발성도 좋고 연기에서의 순발력도 있어서 즉흥연기도 잘한다. 일년에 부타이든 드라마든 한 편이라도 꾸준히 해서 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8.1 이걸 쓰면서 느낀 것. 내가 야스를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구나.
이건 뭐 담당한테는 비교도 안되는 칭찬퍼레이드. 근데 다시 읽어보니 하나도 틀리거나 지나친 거 없이 다 맞는 말.
츠루베상은 A-스튜디오에 에이또가 나오면 마지막에 이제 칸쟈니의 역습이 시작될꺼라고 말씀해주신다
이 아이들 정말 가진 게 많다고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아직 세상이 이 아이들을 다 모르고 있다고 알게 되면 다 깜짝 놀라게 될 거라고 그런 의미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그 역습의 중추에 야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야스는 지금까지 이렇게도 많은 걸 보여줬는데 아직도 보여줄게 아주 많다
지금도 가진 것이 참 많은데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것을 가질 것 같다
내가 아직 모르는 야스도 있고, 에이또조차도 모르는 야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지금부터의 야스다 쇼타가 더 기대가 된다
이 남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다